11일 미국의 개솔린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돌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날 미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갤런(약 3.78ℓ) 당 5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 달 전보다 0.6달러 상승했다. 1년 전 3.08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0% 가까이 올랐다.
모든 주에서 평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었다. 미국에서 가격이 가장 비싼 주(州) 중 한 곳인 캘리포니아의 경우 갤런당 평균 6달러를 웃돌았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시간, 델라웨어, 메릴랜드, 콜로라도 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가 유가를 무섭게 끌어올리고 있다.
NYT는 “여름 휘발유 가격은 현충일 연휴 수요 증가로 오르긴 했지만, 올해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휘발유 가격이 8월까지 갤런당 6.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