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28일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장밋빛 3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순이익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뒤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12억3000만 달러(약 15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 예상치 1190억9000만 달러(약 155조원)를 넘어섰다.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인 AWS 매출은 197억 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다. 광고 사업도 18% 성장한 88억6000만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2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팩트세트는 EPS를 0.12달러로 예상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실적 저조로 20억3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 전체 순손실을 기록했다. 리비안은 실적 악화로 2분기 주가가 49% 급락했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에서 39억 달러(약 5조원) 손해를 입었고 올해 투자 손실은 115억 달러(약 14조9000억원)에 달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같은 기간 이익이 77억8000만 달러(약 10조1000억원)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 38억4000만 달러(약 5조원) 적자를 기록,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이 역시 리비안에 대한 대규모 손실에 기인했다.
아마존은 3분기 전체 매출이 1250억~1300억 달러(약 162조7000억~169조2000억원)로 13~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양호한 매출과 3분기 장밋빛 전망으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