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으로 주민들이 장보기도 겁난다고 하는 상황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외식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보다 저렴할까? 라는 의문을 갖는 주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식료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3.1%가 상승한 반면, 식당 음식 가격은 7.6% 상승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보다 적은 인상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식당들의 메뉴가격 상승이 식자재 가격 상승폭보다 적은 이유는 식재료의 대량 구매로 일반 소비자들보다 약간은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있지만, 메뉴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객들이 빠져나갈 것을 더 두려워해 가격 상승에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KTLA는 여전히 패스트푸드를 사먹는 것 보다 집에서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저렴하다며, 집밥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예전에는 그냥 우체통에서 살펴보지도 않고 버렸던 쿠폰북, 마켓 세일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면 더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6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식당 음식 가격 상승 폭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지난 달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6월 CPI는 전월인 5월에 비해 1.1% 올랐는데 이는 4월 대비 5월 상승폭 0.8%보다 높다.
노동부가 공개한 LA 지역 식료품 가격 인상 폭을 보면 6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2% 올랐다. 과일은 12.2%, 시리얼·베이커리 11.2%, 육류·계란·생선 9.1% 등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외식 비용은 6% 올라 그로서리 비용 상승 폭보다 낮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