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정치권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을 촉구했다.
인플레 감축법으로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매출이 줄면 조지아주 공장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연산 30만대로 조기 완공한 뒤 오는 2025년에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정치권은 현대차가 공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현대차 내부적으로 사업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
14일 조지아주 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 대변인은 “우리는 조지아주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연방정부 차원에서 법을 개정하도록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주지사 외에 버디 카터 하원의원, 래피얼 워녹·존 오소프 상원의원 등도 “인플레 감축법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카터 하원의원은 현대차 공장 건설을 거론 “조지아주에 대한 최대 투자를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워녹 상원의원은 “조지아주 자동차업계, 연방의회 의원들, 바이든 행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조지아주의 소비자와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법률과 규제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소프 상원의원도 “인플레 감축법이 조지아주에 최대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