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사는 20일 1만2000명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알파벳의 전 세계 인력 6%에 해당되는 규모이며 세계 모든 지역에 걸쳐서 실행된다.
알파벳에 앞서 코로나 기간 동안 세계 반등경제를 주도하며 큰 스케일로 신규인원을 고용하던 테크(지식정보산업) 자이언트들이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만1000명, 트위터는 4000명, 아마존은 1만8000명 및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가 크게 줄고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계속 뒤쳐져 지난 3분기에 순익이 27%가 급감해 139억 달러에 머물렀다.
모회사 알파벳은 2017년 이후 해마다 20% 넘게 인력을 증원해 지난해 말 19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30% 넘게 급락했던 알파벳 주가는 이날 감원 방침 발표 직후 새벽 거래서 1.8% 올랐다.
한편 테크 분야에서 정리해고가 집중돼 구글 감원을 포함하지 않고도 지난해부터 총 19만5000개의 테크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중시하는 통계인 월간 고용동향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비농업 사업체들은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기준 금리를 4.25%포인트 인상하는 와중에도 일자리 월간순증 규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38만 개 및 7월 53만 개에 이르던 월간순증 일자리 수가 8월 29만 개로 줄긴 했지만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다. 9월 26만, 10월 26만, 11월 25만, 12월 22만 개 등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다음달 3일 1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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