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후방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 문제로 미국에서 약 20만대를 리콜한다.
26일 CNBC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후방 카메라 관련 소프트웨어 불안정성으로 2023년 모델 S·X·Y 차량 19만9575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오는 3월22일부터 우편으로 리콜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차 소유주들에게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 배포한 상태다.
리콜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에서 잠재적 안전 문제를 발견한 경우 실시된다. 일반적으로 해당 문제에 대해 무상 수리가 제공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자율주행 성능인 오토파일럿 결함 수정을 위해 지난달 모델 Y·S·3·X 차량 200만대 이상을 리콜한 바 있다.
NHTSA가 오토파일럿 관련 일련의 충돌 사고를 2년간 조사한 끝에, 운전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4일 발표한 올해 전망에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차량 판매량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낮을 수 있다”고 밝혔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2%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 선두 업체인 테슬라는 중국의 거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도전에 직면해 있다. 비야디는 전설적인 월가 거물 워런 버핏의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 테슬라를 제치고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테슬라는 최근 유럽에서 가격을 8.1%까지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