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오는 18일에 미국 5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일에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가운데 이미 실업률 상승 등 경제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주(6월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전 주보다 1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2만5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또 작년 8월6~12일 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자산운용사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연준이 12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린다면 “너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의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도 연준의 수사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연준이 현재 가진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