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거대 쇼핑 브랜드였던 시어스가 버뱅크 타운 센터 내 매장을 폐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통해 드러났다.
브래스링(Brassring)에 게시된 한 채용 공고는 매장 정리에 투입될 백룸·재고 정리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곧 문을 닫을 매장에서의 업무라고 명시돼 있다. 해당 매장은 버뱅크의 시어스이며, 이 게시글은 유튜버 크리스 크로닌이 처음 주목했다.
2023년 10월 22일에 다시 문을 연 버뱅크 시어스는 재개장 직후 실내에 진열된 의류가 줄지어 있었으나,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시어스 매장의 폐점 가능성은 브랜드 쇠퇴의 최근 사례로 해석된다.
레딧 이용자들은 이 매장의 재등장을 “슬프다”고 표현했으며, 다시 문을 닫게 된다는 소식에도 놀라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버뱅크 타운 센터에서 세 번째로 재오픈했을 당시, 고객들을 맞이한 건 텅 빈 통로와 부족한 제품, 드문드문 채워진 선반뿐이었다. 결국 이번 재개장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소비자들은 예상하기도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는 버뱅크를 포함해 세 곳의 시어스 매장이 남아 있다. 휘티어 매장은 올여름 문을 닫을 예정이며, 콘코드 매장은 조금 더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에 남은 마지막 시어스 매장도 올여름 폐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어스 폐점을 추적하는 한 온라인 블로그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 두 곳, 매사추세츠 한 곳, 텍사스 한 곳만이 다른 생존 매장이다.
상업용 부동산 웹사이트 코스타(CoStar)는 플로리다 두 매장도 조만간 재개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