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번 지명은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쿠클러 이사는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해온 ‘매파’ 성향 인물인데, 이 자리를 백악관 참모가 대신하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기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연준은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미란 위원장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의 설계자 중 하나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무역 체제 재구성 사용자 안내서’에서 관세 등 강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만성적 무역 적자 구조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이번 지명은 임시조치로, 내년 1월에는 다시 정식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에 “임시로 간 뒤 정식 인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