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의 대형 쇼핑몰 소매업체가 챕터 11 파산 보호 절차를 밟는 가운데 다수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0대 여학생을 주 타겟으로 하는 패션 및 액세서리 체인점 클레어스(Claire’s)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약 300곳의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쇄 대상은 클레어스 매장 235곳과 아이싱(Icing) 매장 56곳이다. 아이싱은 고등학생 이상과 젊은 성인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한다.
폐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이달 초 클레어스가 파산을 신청하며,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최대 1,100곳 이상의 매장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클레어스의 최고경영자 크리스 크레이머는 “이 결정은 어려운 선택이지만, 불가피한 조치”라며 “강화되는 경쟁, 소비 지출 트렌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 전환, 그리고 기존 부채와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이번 결정을 필요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클레어스의 모회사인 Claires Holding LLC는 북미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임스 왓슨(Ames Watson)에 1억 4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월요일 법원 서류에는 즉시 폐쇄되지 않는 클레어스 및 아이싱 매장 830곳의 명단도 포함되어 있다.
클레어스는 최근 몇 년간 변화하는 소비자 습관과 온라인 경쟁으로 인해 매장을 줄여온 소매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같은 이유로 매장 폐쇄를 단행한 업체로는 조앤(Joann), 루21(Rue21), 익스프레스(Express), 메이시스(Macy’s), 튜즈데이 모닝(Tuesday Morning) 등이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