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9월에 민간 기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로 3만 2000개 감소했다고 1일 민간 조사업체 ADP 러서치가 말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5만 개 증가와 크게 어긋나는 부정적인 추산이다.
ADP 증감 수치는 매월 첫 금요일에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하는 직전월의 고용동향 보고서 바로 이틀 전에 나온다.
공식 BLS의 일자리 증감 규모와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많은 고객 기업들로부터 익명화된 피고용자(payroll) 수치를 집계한 ADP 통계는 BLS 동향 수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 단서로 주시된다.
특히 1일 미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 상황이 바꿔지지 않으면 3일(금) 예정된 BLS의 9월 고용 보고서는 발표될 수 없어 ADP 집계 중요성이 커졌다.
BLS의 사업체 일자리 월간순증 및 별도 조사의 실업률 통게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커다란 역할을 한다.
다만 BLS는 비농업 부문 중 정부기관 포함한 전체 사업체 일자리가 통계 대상이나 ADP는 민간 기업으로 국한되어 있다.
ADP는 이날 직전 8월의 발표치를 5만 4000개 증가에서 3000개 감소로 크게 하향 수정했다.
한편 BLS는 앞서 8월 고용 보고서에서 사업체 일자리가 한 달 동안 2만 2000개 늘었고 실업률이 4.3%로 올랐다고 말했다.
BLS 통계에서 지난해 사업체 일자리는 월평균 16만 개 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