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 소프트웨어를 구독제로만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테슬라는 오는 2월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한다”며 “FSD는 월 구독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FSD를 월 구독제 99달러(월 14만5000원) 혹은 일시불 8000달러(약 1174만원)로 판매했는데, 이제 구독제로만 판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79% 하락한 43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머스크 CEO가 일시불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WSJ은 “정기 구독 매출을 늘려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으로 전체 테슬라 차량 중 약 12%가 FSD 월간·평생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람 안전감독관이 탑승한 상태로 제한적인 지역에서만 운영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호출형 차량 서비스도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했다.
CNBC는 “테슬라는 알파벳의 로보택시 웨이모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고 평가한다. 이 매체가 인용한 타이거 글로벌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주간 유료 운행 건수가 45만 건을 돌파했다.
이달 초 테슬라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차량·생산 인도량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은 오는 28일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