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와 남가주 전역에서 인앤아웃 버거 매장은 보통 선셋 블러바드, 벤투라 블러바드, 카우엔가 블러바드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상업 도로에 자리 잡아 왔다. 이들 도로는 인앤아웃이 78년 전 첫 영업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하던 곳들이다.
하지만 인앤아웃이 최근 새로운 시장인 테네시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자사 이름을 담은 도로를 조성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 도로에는 새 지역 본사와 레스토랑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이름은 다름 아닌 인앤아웃의 대표 메뉴에서 따왔다.
인앤아웃 공식 웹사이트에는 ‘오픈 예정’ 매장으로 테네시주 프랭클린에 위치한 1951 더블더블 드라이브가 올라와 있다. 바로 옆에는 새 지역 본사가 들어서는 1948 더블더블 드라이브가 자리한다. 프랭클린은 내슈빌 남쪽에 위치한 도시다.
더블더블은 소고기 패티 두 장과 아메리칸 치즈 두 장이 들어간 인앤아웃의 대표 메뉴다. 이 주소에 담긴 숫자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48년은 해리 스나이더가 캘리포니아 볼드윈파크의 프란시스키토 애비뉴와 가비 애비뉴 교차로에 작은 햄버거 가판대를 열며 인앤아웃 1호점을 개업한 해다.
또 다른 주소인 1951년은 회사 역사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해로, 해리 스나이더와 그의 아내 에스터 사이에서 첫 아들 가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가이는 1976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동생 리치와 함께 회사를 이어받았다.
당시 인앤아웃 매장은 남가주에만 18곳이 전부였지만, 가이가 1999년 사망할 당시에는 140개 매장으로 늘어나며 오늘날의 대형 버거 체인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인앤아웃은 가이의 딸인 린시 스나이더가 이끌고 있다.
인앤아웃은 지난해 12월 테네시주에 첫 매장을 열며 미국 내 10번째 진출 주가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40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테네시는 인앤아웃의 가장 동쪽 진출 지역이지만, 린시 스나이더는 향후 또 다른 주들 역시 ‘곧 오픈 예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