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로 알려진 ‘포른허브’(Porn Hub)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사이트를 개방했다.
이 업체측은 유럽에서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자사 웹사이트의 프리미엄 구독을 한 달간 무료로 제공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격리된 사람들이 자사의 포르노 사이트를 시청하면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기를 원한다는 것이 이 업체측이 밝힌 이유였다.
당시 이탈리아의 코로나 감염자 1만 5,113명, 사망자는 1,016명이었다.
6개월 가까이 지난 9월 9일 현재 이탈리아의 감염자는 28만1,583명, 사망자는 3만 5,577명이다.
한때 세계에서 3번째로 감명자와 사망자가 많은 국가로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프랑스보다 감염자가 적어 순위는 19위로 밀렸다.
이 포르노 사이트의 무료 개방이 코로나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 궁금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