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전국 거의 모든 비즈니스들이 사상초유의 셧다운 사태에 들어갔다.
현재는 상당수 비즈니스들이 재택근무에 익숙해지고, 부분적인 영업이 익숙해 졌지만 이 과정에서 엄청난 실직자들이 양산됐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한 스몰 비즈니스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며 파산신청을 하는 대기업들도 줄을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특수를 누리는 업계가 있다. 바로 건강식품이다. 건강식품의 기준은 까다롭지 않다. “이 건강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라는 말만 붙이면 일단 범법행위는 피할 수 있다. 절대로 범죄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건강식품계의 몇몇 업체들은 최근 역대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비타민이 좋다, 아연이 좋다 등등등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나왔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앞다퉈 광고하기 시작했다.
면역력 강화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먹어서 나쁜것은 아니니 손해볼 것 없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과장 광고로 경고를 받은 업체도 있다.
건강식품의 광고를 보면 거의 만병통치약에 가깝다.
면역력을 강화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고,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잔병에도 강하다 등등 여기에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소비자들은 구매했다.
한인타운내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건강식품은 보조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은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인데,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모든 것들에 다양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고, 과하면 모두 배출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건강보조식품을 먹는게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집에서 편식하지 말고 밥 잘먹으란 얘기다.
또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건강보조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복합영양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사실이며, 이같은 보조제들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건강보조제 섭취는 나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건강보조식품은 말 그대로 보조 식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하면 위험하다는 광고와 면역력을 강화시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광고 문구에 많은 소비자들이 혹하고 있다.
과도한 영양제 섭취보다는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섭취하는게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