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 층이 두터운 스트리트 패션 ‘슈프림'(Supreme)이 대형 의류업체에 매각된다.
슈프림을 21억 달러에 인수하는 기업은 노스 페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VF 코퍼레이션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VF는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 등으로부터 현금거래로 슈프림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연말까지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VF는 지난 2011년 23억 달러로 팀버랜드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 매입이다.
VF는 슈프림의 현 경영진이 그대로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슈프림의 국제적인 인기가 VF의 인지도와 공급망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1994년 제임스 제비아가 만든 슈프림은 스케이트보드와 티셔츠 등 의류와 신발 등을 파는 뉴욕 소호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매니아 층을 형성하면서 크게 성장해 전세계 12개의 매장과 함께 온라인 등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VF는 이번 슈프림 인수로 젊은 층들을 위한 전략에 탄력이 붙게 됐다. VF는 노스페이스와 함께 역시 매니아 층이 있는 반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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