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불만으로 지난 주말 동안 문을 닫았던 다저스 구장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소가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LA타임즈의 3일 보도에 의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소인 다저스 구장에는 최근 구불구불 이어진 차량 행렬이 끝도 없이 늘어져있었다.
LAFD의 데이빗 오티즈 공보관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차량 행렬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일상조차 힘들어졌다는 불만들이 접수되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국은 상황 개선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검사소의 문을 닫고 구장 내 주차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소방국과 교통국의 인력을 투입해 검사소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이 인근 도로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펼쳤다.
소방국 측은 이번 조치로 600여대의 차량을 인근 지역의 도로로부터 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 구장 검사소는 4일 오전 8시부터 문을 다시 열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LA소방국과 다저스 구단을 비롯해 지역 비영리단체들과의 합동으로 운영되는 이 검사소에서는 지난 5월부터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현재 이곳에서는 하루에 13,300명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3일 하루동안 8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주중 일일 사망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1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매 8분마다 1명씩 사망하는 셈이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1월이 최악의 달이 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입원 환자 숫자는 3일 현재 7,69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중 지병이 있던 비율은 92%에서 86%로 낮아져 이 또한 또다른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