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번째 백신접종을 마친 후 85일이 지나면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의 90%가 없어지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LA 타임스는 과학자들이 초기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23일 ACS Nano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저널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85 일 이내에 항체의 평균 90 %를 잃게되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완치된 사람들에게서도 비슷한 항체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에 따르면, UCLA 전염병 전문가 오토 양 박사는 “상황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며 어느 시점에서 항체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 없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아직까지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필요한 항체 수가 얼마나 필요한 지, 85일 이후에도 항체 감소가 지속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백신을 통해 엄청난 양의 항체가 생성돼 항체가 감소하더라도 최소 6개월까지는 면역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존스홈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의 코사르 탈라트 박사는 “백신이 너무 새롭기 때문에 면역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없지만 백신이 기대 보다 높은 면역반응을 보이고 있고, 더 나은 기억 반응을 유도한다”고 말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샷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기존 백신이 막지 못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그 변이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부스터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