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 자문단이 23일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 미국의 백신 접종 추진이 새로운 주요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가 접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늦추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 이같이 권고했다.
CDC 자문위원회는 이날 65세 이상 노인, 요양원 거주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50~64세의 사람들과 사실상 의료진들에게 추가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CDC는 또 기저질환이 있는 18∼49세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모더나 백신과 존슨앤존슨 백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9월 20일 부터 전국민 부스터샷 접종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추가 데이터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접종 시행 연기를 요청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체면이 구겨진 바 있다.
하지만 불과 20일을 하루 이틀 지난 사이에 비록 제한적이지만 FDA와 CDC가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한 것이다. 아무튼 미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부스터샷 권고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