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식물성 오메가3(알파 리놀렌산·ALA)’를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견과류라는 견해가 나왔다. 미국 식품 정책 담당 부처의 심장 건강을 위한 하루 섭취 권장량은 6~7개다.
14일 캘리포니아 호두협회(California Walnut Commission)에 따르면 호두는 ‘ALA’가 든 유일한 견과류로 유명하다. 로버트 블롭(Robert Verloop)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대표는 “3월 한 달간 ‘파워 오브 3(Power of 3)’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호두가 ALA를 가장 쉽고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견과류란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물성 오메가3가 심장·뇌 건강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인 뉴트리션(Advances in Nutrition)’에는 식물성 오메가3를 심장 건강에 이로운 식단 중 일부로 포함해야 된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선 ALA의 하루 권장 섭취량으로 여성 1.1g, 남성 1.6g이 제시됐다. 호두 1온스(약 28g)엔 약 2.5g의 ALA가 함유돼 있다. 1온스는 성인 여성의 손으로 한 줌인 호두 6~7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심장 건강을 위해 호두를 매일 1온스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엔 하루 1~2.5g의 ALA 섭취가 심장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ALA 섭취를 1g 늘릴 때마다 심근경색·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5% 감소한다는 메타 분석(수년간 축적된 연구 논문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법) 결과가 실렸다.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는 호두에 풍부한 식물성 오메가3와 관련된 건강상 효능에 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이달 한달 간 캠페인을 벌인다. 호두를 식단에 포함해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릴 계획이다.
블롭 대표는 “호두는 외출할 때 간식이나 일상의 식단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