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은 혈행 개선으로 나타났다. 인기가 높은 만큼 많은 관련 식품이 출시되고 있어 구매 시 혈행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혈행개선은 2019년 대비 9.6% 증가해 금액으로는 1149억원이 늘었다. 이어 기억력 개선, 면역 기능 개선, 항산화, 피로 개선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혈행은 혈액이 혈관을 통해서 신체의 각 부분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혈액은 신체의 각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에서 만들어 낸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또 우리 몸에 필요한 호르몬을 운반하고,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세포를 방어한다.
아울러 적당한 체온을 유지해 주고, 지혈작용을 하는 등 신체 내의 항상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원활한 혈액의 흐름은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이다.

혈관의 내피세포는 혈액덩어리를 분해하는 물질을 생성하고, 혈류량 및 속도를 조절하기도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내피세포가 어떤 자극에 의해 손상이 되면 콜레스테롤이 쌓여, 플라그를 형성한다. 플라그가 쌓인 혈관 부분은 부풀어 오르게 되고, 혈관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높은 혈당, 높은 혈압, 높은 LDL 콜레스테롤, 흡연과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수축, 과체중도 혈액 흐름을 저하할 수 있다.
혈액의 흐름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조절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지방, 포도당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 간편식, 과도한 소금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채소, 과일, 생선, 식물성 지방,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의 섭취를 높이는 것이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행 개선 기능성을 지닌 건강기능식품은 혈액응고작용에 관여해 혈액이 원활히 흐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의 혈소판과 혈액응고인자들은 손상된 혈관부위에 응고됨으로써 지혈작용을 한다. 하지만 여러 조절 물질에 의해 과도한 혈액 응고가 일어나면, 혈액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가 인정한 혈액 순환 장애 관련 건강기능 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EPA 및 DHA 함유 유지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영지버섯 자실체 추출물 ▲은행잎 추출물 ▲홍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