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에서 홍역확진자가 발생해 남가주에 홍역 비상이 걸렸다.
LA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홍역에 감염된 주민은 지난 7월 26일 오후 2시경 노스 아틀란틱 항공 Z0711편을 타고 톰 브래들리 국제공항 터미널을 이용한 뒤 오렌지 카운티로 이동했다.
보건국은 오렌지 카운티 보건국이 홍역 감염 주민이 머무른 곳을 추적 조사하는 등 추가 노출 장소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들 중 7월 26일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 톰 브래들리 청사나 터미널 B에 머물렀다면 홍역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보건국에 해당 사실을 통보할 것을 보건국은 권고했다. 또한 노출됐다고 생각되는 주민은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 할 것도 당부됐다.
보건국은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고,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없는 경우 감염 증상(특히 발진이나 발열)이 있는지 관찰하고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국은 홍역에 노출된 후 21일이 지난 8월 16일까지 특별한 홍역 감염 증상이 없는 경우 위험군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보건국의 데이비스 먼투 박사는 “홍역은 공기를 통해 쉽게 퍼지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된다”고 말하고, “홍역에 감염된 후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할 수 있고, 특히 아이들과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에게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