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씨앗, 식물성 및 견과류 오일의 지방 성분인 리놀레산이 유방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촉진한다고 보도했다.
리놀레산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여성은 다양한 형태의 유방암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 암은 퍼지는 속도가 빠르고 화학요법, 수술, 방사선 치료 등 강도 높은 치료가 필요하다. 생존율 역시 일반적인 유방암의 수치인 90%보다 낮은 77%로 보고된다.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웨일 코넬의 암 연구원 존 블레니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놀레산이 매우 특정한 방식으로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식단이나 적합한 영향 지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씨앗유를 전면적으로 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특히 (유방암) 고위험군에 적당히 사용하고 선택적으로 섭취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균형 잡힌 자연식 중심의 식단이 여전히 암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며,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씨앗유는 카놀라유, 옥수수유, 면실유, 포도씨유,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을 말한다.
씨앗유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많고 오메가3 지방산이 적은데, 이 불균형이 문제가 돼 신체 염증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식용유는 적당히 사용해야 하며, 늘 과일과 채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