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건강 분야로 유명한 미국의 한 전문의가 매일 아침 장을 해칠 수 있는 잘못된 아침 식사 습관 다섯 가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 의과대학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아침 식사 습관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다. 세티 박사는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장 운동성이 떨어진다”며 “일부러 금식하는 게 아니라면 기상 후 한 시간 이내에 식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위산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위와 식도벽이 손상돼 속쓰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 ▲메스꺼움 ▲복부 팽창 ▲구토 ▲구취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세티 박사는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로, 위산의 역류 위험을 높인다”며 “커피를 마시기 전에 물 한 잔을 마시거나 견과류, 바나나 같은 가벼운 간식을 먹어라”고 권했다.
세 번째는 당분이 높은 시리얼을 섭취하는 것이다. 세티 박사는 “시리얼과 그래놀라에는 정제당이 많이 들어 있어 혈당 스파이크가 일으켜 장 염증을 유발한다”며 “귀리와 치아씨드, 베리가 들어간 시리얼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귀리는 설탕 함량이 낮고 베리는 천연당이 포함돼 장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네 번째는 이동 중에 식사하는 습관이다. 출근길에 이동하면서 식사를 하는 경우 스트레스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소화 효소 분비 저하와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세티 박사는 “침과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앉아서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침에 물을 마시는 않는 것이다. 아침에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장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다. 세티 박사는 “장 속 물질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다”며 “변비를 예방하고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려면 무엇보다도 물 한 잔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