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대대적인 빌보드 광고를 시작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는 광고다. 특이한 점은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공화당 주에서 한다는 점이다.
뉴섬 주지사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낙태 반대가 가장 심한 7개 주에서 낙태 광고를 냈다”며 “캘리포니아주가 여성의 건강과 인권, 그리고 스스로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고 말하고, “끝까지 여성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텍사스와 인디애나, 미시시피, 오하이오, 사우스 캐롤라아니, 사우스 다코타, 오클라호마에 걸렸고, 캘리포니아주의 낙태 웹사이트(https://abortion.ca.gov)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낙태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 등이 안내되고 있으며, 낙태 지원금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담겨있다.
뉴섬 주지사는 낙태보호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으며, 2억 달러규모의 지원금도 승인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의 타주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독립기념일이었던 7월 4일 플로리다주의 한 방송에 현 주지사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비하하는 광고를 내보낸 바 있으며, 그와 경쟁하고 있는 상대후보에게 10만달러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전국에서 활역을 이어가고 있다.
뉴섬 주지사가 선거와 관련해 폭넓은 행보를 보이며 민주당을 대변하고 있어, 민주당 잠룡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낙태권 보호와 관련한 빌보드 광고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