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일부 지역에서 위험 수준의 대기 오염이 감지되면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남해안대기질관리국에 따르면, 라카냐다 플린트리지와 앤젤레스 국유림 인근에서 위험 수준의 대기질이 확인됐으며, 해당 지역 경계선과 LA 다운타운, 벨, 벨가든스, 커머스 등 LA 광역 일대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대기 오염이 감지됐다.
남해안대기질관리국은 구체적인 원인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몇 건의 산불이 대기 질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LA 도심 지역의 경우, 최근 발생한 웨이모 자율주행차 방화 사건도 오염에 일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5년 6월 11일 기준 대기질 지도에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위험 수준의 오염이 나타나고 있어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며 공기 청정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남해안대기질관리국은 대기 오염 업데이트는 실시간 제공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웹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매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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