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1.6%로 한 달 전 3.8%에서 크게 뛰었다. 베이지역 하수 샘플을 분석하는 ‘웨이스트워터스캔(WastewaterSCAN)’ 조사에서는 스트라투스 변이가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새너제이 등에서 검출된 변이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내 하수 관측소의 95%가 바이러스 신호를 보이는 등 광범위한 전파가 진행 중이다.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슷하지만,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고 일부 환자는 위장관 증상도 보인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이 더 높지는 않다고 분석하지만, 아동과 고령층의 병원 방문이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학과 맞물려 아동 감염과 응급실 내원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백신 접근성이다. 연방정부는 새 백신 접종 대상을 주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한정하고 있어 영유아와 아동, 임산부의 접종 길이 막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아과와 산부인과 학회는 즉각적인 확대 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약국에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 보건국은 검사와 변이 추적, 학교 중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마스크 권고 수준을 높였다.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며, 환기 개선과 유연 근무도 권장된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증상 발생 시 신속검사와 격리, 고위험군의 항바이러스제 조기 투약 등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다인종·다언어 커뮤니티 대상 홍보 캠페인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라투스 변이가 전염력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접종자와 아동, 고위험군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가 단일 위기에서 계절성 유행으로 자리잡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공중보건 인프라 투자와 대응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이콥 리 학생기자>jacobbest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