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링크(Metrolink)를 주말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달 말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링크는 이달 말부터 장거리 노선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일부 노선에서 주말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메트로링크는 25일(토)부터, 메트로링크와 샌디에고의 노스 카운티 트랜짓 디스트릭트(NCTD)는 샌디에고에서 벤추라까지 이어지는 철도 구간에서 복수의 선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로 인해 메트로링크의 총 7개 장거리 노선 중 벤추라 카운티선, 오렌지 카운티선, 인랜드 엠파이어–오렌지 카운티선의 주말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이번 운행 중단 기간 동안 메트로링크 측은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지 않는다.
작업 구간이 광범위한 만큼, 암트랙 퍼시픽 서프라이너(Pacific Surfliner)와 노스 카운티 트랜짓(NCTD)의 일부 운행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산루이스오비스포에서 샌디에고까지 이어지는 퍼시픽 서프라이너 운행도 중단된다. 암트랙 측은 열차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셔틀은 제공하지 않지만, Thruway Bus 노선은 계속 운행할 예정이다.
암트랙에 따르면, 이번 폐쇄는 산루이스오비스포에서 샌디에고까지 이어지는 LOSSAN 회랑을 따라 운행되는 여러 철도 운영사 간의 협업 계획의 일환이다. 참여 기관은 메트로링크, NCTD, 유니언 퍼시픽 화물철도 등이다.

이번 주말 폐쇄 동안, 작업팀은 다음과 같은 주요 기반 시설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 산타바바라: 선로 기반 및 건널목 공사
- 벤추라: 선로 및 스위치 업그레이드
- 오렌지 카운티: 선로 기반, 건널목 및 신호 시스템 개선, 전신주 교체, 해안 철도 복원 사업 관련 공사
- 샌디에고: 델 마 절벽 안정화 작업, 수용 능력 확대 공사, 신호 시스템 개선
당국은 이번 공사들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됨으로써 향후 선로 폐쇄 횟수를 줄이고, 승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링크는 26일(일)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정상 운행은 27일(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메트로링크 측은 성명을 통해 “필수 인프라 개선이 때때로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메트로링크의 앤텔롭 밸리선, 리버사이드선, 샌버나디노선은 이번 폐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대신 일부 노선은 승객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샌버나디노 도심과 레드랜즈 대학교를 연결하는 메트로링크 애로우 노선은 별도의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