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출신으로 한때 정치적 상승세를 보였던 전 연방 하원의원 케이티 힐이 패서디나에서 노숙자 지원 기관을 이끌며 새로운 공공 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힐은 약 1년 전부터 패서디나의 ‘유니언 스테이션 홈리스 서비스(Union Station Homeless Services)’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힐은 2018년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나, 누드 사진 공개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제기된 후 2019년 사임했다. 이후 재혼했고 아들을 출산하는 등 워싱턴 DC에서의 급부상과 몰락 이후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힐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이 노숙을 겪는 이들을 돕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삶에서 몇 번의 잘못된 선택만으로도 끔찍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곳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거리에서 사람을 볼 때 단순한 행동 문제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 이상의 복잡한 이유가 있고, 우리는 그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은 먼 미래에 정치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현재 4살인 아들이 다 자랄 때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