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이 최근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스크로 비용과 전반적인 클로징 비용 부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택 매매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높은 집값과 보험료, 재산세 상승 등이 겹치면서 부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에스크로 비용은 주택 거래의 마지막 단계에서 제3자인 에스크로 회사가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분배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반적으로 매매 가격의 약 0.2%~0.5% 수준으로 책정되지만, 최근 집값 상승으로 절대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2024년 기준 캘리포니아 중간 주택 가격은 약 88만 6,560달러로, 클로징 비용만 약 8,865달러 수준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에스크로 비용 증가의 주된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첫째, 주택 가격 상승이다. 에스크로 수수료는 매매 가격에 비례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면 절대 비용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처럼 집값이 높은 지역에서는 클로징 비용이 수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둘째, 재산세와 보험료 상승이다. 주택 거래 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해야 하는 재산세와 보험료가 증가하면서 에스크로 비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보험료 상승과 재산세 부담 증가는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이 체감하는 에스크로 비용 증가의 큰 요인이다.
셋째, 복잡한 비용 구조다. 에스크로 비용에는 타이틀 보험, 공증 비용, 서류 준비 비용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거래 과정이 복잡할수록 비용이 더 높아진다.

넷째, 지역별 시장 상황과 경쟁 차이도 영향을 미친다. 거래량이 많거나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게 책정될 수 있지만, 반대로 거래가 적은 지역에서는 비용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에게 에스크로와 클로징 비용을 포함한 전체 거래 비용을 미리 계산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높은 집값 지역에서는 에스크로 비용만 수천 달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계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예산을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에서 에스크로 비용은 단순한 거래 수수료가 아닌, 주택 소유주가 매년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나 판매 계획을 세울 때 에스크로 비용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