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있는 랜초 쿠카몽가의 한 양조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당 업소로 인해 무질서한 손님과 교통 혼잡이 발생하면서 조용했던 동네가 크게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밀턴 패밀리 브루어리는 10년간 운영되다가 2025년 9월 메인 스트리트와 아치볼드 애비뉴 인근의 더 넓은 새 장소인 랜초 쿠카몽가로 이전했다.
이후 몇 달 동안 주민들은 매주 양조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위험한 교통 상황, 소음, 그리고 술에 취해 질서를 어지럽히는 손님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메인 스트리트에서 양조장 바로 맞은편에 거주하는 로라 에스피노자는 이 업소가 동네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해당 양조장은 상업용 부지에 위치해 있지만 주변은 대부분 주거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양조장 바로 길 건너부터가 주택가로 이어지고 있다. 양조장이 상업용지구 마지막 라인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주민들은 이제 집 앞에 주차를 할 수 없게 되었고, 통제되지 않은 방문객들로 인해 지역이 위험해졌다고 호소한다. 양조장 옆에는 노인 거주 커뮤니티도 있다.
에스피노자는 “거리에서 소변을 보는 사람들이 있고, 인도에서 구토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너무 취해 집에 가지 못하고 길에서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상황이 자기 집 앞이나 할머니 집 옆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앞마당에는 “해밀턴은 평화를 방해한다”, “모두가 책임감 있게 술을 마시는 것은 아니다. 해밀턴 브루어리를 보이콧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걸려 있다.

3년 전 이 동네로 이사 온 네 자녀의 아버지 아드리안 메디나는 양조장이 들어선 이후 큰 변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아이들이 밖에서 자유롭게 놀아도 차에 치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며 “지금은 이곳이 마치 블루버드처럼 변했다. 도로를 오르내리는 차량이 너무 많고 음주운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전에도 시의회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데일리 불리틴은 보도했다. 시의회는 관련 부서에 양조장의 운영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며,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해당 업소에 통보하고 시정 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양조장 소유주 조시 해밀턴은 초기부터 주민들과 협력하려 노력해 왔지만, 주민들이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부지를 처음 매입하고 일부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모두를 양조장으로 초대해 식사와 맥주를 함께하며 의견을 나누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양조장으로 초대해 식사와 맥주를 제공하며 우려 사항을 듣고자 했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하고 3개월 뒤 시청에서 회의를 여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이후에도 주민들과 협력을 시도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주택가 도로에 주차하지 않도록 셔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그는 직원들과 일부 고객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위협을 넘어 폭력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차량에 흠집을 내거나 개 배설물을 묻히는 일도 있었다”며 “공용 도로에 주차한 뒤 매장으로 걸어오는 과정에서 위협을 받았다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시의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해밀턴은 메인 스트리트를 주거 허가 차량만 주차할 수 있는 구역으로 전환하는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는 결국 자신의 사업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면서도, 주민들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