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인비는 24일 LA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친 박인비는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오늘 기회가 있었는데 그린이 너무 어려웠다. 버디를 많이 만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좋은 세이브도 몇 개 있었다. 라운드를 잘 마쳐 다행이다. 꾸준히 잘 쳤지만 확실히 까다로운 코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 대회를 앞둔 박인비는 “여름 시즌으로 들어서게 되어 기대된다. 내가 원하는 성적을 낼 만큼 컨디션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게 너무 기쁘다. 오늘 좋은 성적으로 끝낸 것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혜진(23), 김세영(29), 최운정(32), 강혜지(32)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4라운드 대회 중 가장 잘 풀린 하루였다. 특히 1라운드에 비해서 4라운드에서 퍼팅감이 좋아져서 경기할 때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좀 더 열심히 해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마지막 날에도 무려 4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로 떨어졌다.
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차지했다.
"See you ag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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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LPGA) April 25, 2022
하타오카는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타오카는 “대회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이번 주는 퍼트가 아주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