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1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다저스 구장 홈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한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다저스와 12년간 3억 6500만 달러 장기 계약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베츠는 4타수 4안타(3홈런) 5타점 4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인 베츠와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코디 벨린저가 타선에서 펑펑 홈런을 터뜨려 주기를 기대했지만 일단 시즌 1/3(올시즌은 60경기 일정)을 보낸 상황에서 아직 벨린저는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코디 벨린저 13일 현재 타율 0.165)
베츠는 자신의 통산 6번째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렸고, 메이저리그 신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아직 27세의 베츠가 7번째 한 경기 3홈런 경기를 만든다면 신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
한편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를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의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투수들이 다저스 멱살을 잡고 끌고 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터질때 몰아터지고, 질때는 답답하게 지는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