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토마스 홍이 감독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고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 “토마스 홍을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8명이 국가대표팀 감독 윌마 붐스트라에게 정신, 언어, 정서적 폭행을 당했다”며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홍과 함께 붐스트라 감독을 고발한 8명의 선수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팔 다친 선수에게 한쪽팔로 팔굽혀 펴기 징계를 하는 등 불합리한 처벌을 내렸고, 당시 많은 선수들이 겁에 질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자문위원회는 지난 7월 붐스트라 감독의 이같은 행동을 조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감독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토마스 홍은 유타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대표 훈련에 불참하고 고향인 메릴랜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은 “지난 시즌은 감독 때문에 최악의 시즌이었다며 거취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