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광현 선수의 시즌 2승 달성 소식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5안타 1실점 삼진 8개 그리고 투구수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이 99개를 던지고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두차례 불펜에 의해 승리를 놓친 류현진은 1점차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펜진이 1점차 리드를 잘 지켜주며 류현진의 시즌 3승을 챙겨줬다.
류현진은 최근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은 2.72.
토론토 지역 언론도 칭찬일색이며, 캡쳐된 사진도 토론토 웹사이트로 이것이 에이스다 라고 말하고 이날 승리투수인 류현진 선수의 사진을 실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실점이다. 최근 6경기 5이닝 1실점이하 경기. 그 1실점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6경기 동안 허용한 홈런은 1개. 모두 연속 안타로 실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1실점씩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내야 수비의 허술함(그렇게 다저스 내야진이 약하네, 선수가 부실하네 이런 얘기는 토론토에 비하면 사치였다. 다저스는 정말 탄탄한 팀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이 만들어낸 실점도 있고, 스스로 연속안타를 맞아 생긴 실점도 있다.
실점의 50%는 포수의 책임도 있지 않을까?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들이 모두 신인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와의 사인 교환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은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모두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시즌 남은 경기는 25경기 남은 등판은 최대 5번. 최소의 실점을 기대해 본다.
류현진의 투구폼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피니쉬 동작이 달라졌다. 공을 던지고 난 뒤 우측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커졌다. 투구폼을 바꾸지 않은 것이라면 스스로 달라지는 모습이 아니라면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