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은 가운데 향후 더 많은 개인 기록을 수립도 가능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EPL 데뷔 후 2번째 경기였던 2015년 9월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은 2019년 11월 번리전 70m 드리블 골 등 인상적인 득점을 기록한 끝에 지난 8일 EPL 통산 100호골에 도달했다.
손흥민이 달성한 100호골은 1992년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34번째이자 역대 33위(매튜 르티시에와 공동)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개월 가량 남은 올 시즌을 소화하고 다음 시즌에도 이적하지 않고 영국에서 뛴다면 손흥민은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득점 기록 면에서는 세계 최고 골잡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디에 드록바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3골을, 드록바는 첼시에서 104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3~4골만 추가하면 이들을 뛰어넘게 된다.
손흥민이 20골을 더 넣으면 폴 스콜스(107골), 라이언 긱스(109골),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스티븐 제라드(120골)를 넘을 수 있다. 역대 EPL 통산 골 1위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다.
손흥민은 도움도 50개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어시스트 10개를 추가하면 로빈 판 페르시(53개), 메수트 외질(54개), 아자르(54개), 폴 스콜스(55개), 데미안 더프(55개), 케빈 데이비스(55개), 에릭 칸토나(56개), 스티브 맥나마난(59개)을 넘는다.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은 라이언 긱스(162개)가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이 EPL 역대 최다 기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문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단짝 해리 케인과 합작골 부문에서 45골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드록바-램파드(36골)와는 격차가 크다. 손흥민과 케인이 골을 합작할 때마다 EPL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