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시절에도 선구안이 뛰어났던 데릭 지터 마이애미 말린스 CEO가 중국계 여성 킴 응을 신임단장으로 선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여성이 북미 프로 스포츠의 단장을 맡은 것은 4대 메이저 스포츠 뿐 아니라 전 프로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최초다. 유리천장이 깨졌다
MLB 사무국 운영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는 응단장은 영광이라고 밝히며 수십년만에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응 신임 단장은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인턴으로 입사해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었고 1998년 뉴욕 양키스의 부단장으로 올라 3년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함께 했다. 그 때 데릭 지터와 인연을 맺었다.
지터 CEO는 “그녀의 리더십이 계속 성공을 향해 가는 우리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 단장은 2000년 양키스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다수의 팀들과 단장 면접을 봤지만 성사되지 않았지만 야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갔다. 그리고 결국 30년만에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이 됐다.
응 단장은 2002년 다저스에서 부단장으로 재임하기도 했었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