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레전드 돈 서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서튼의 아들 대런 서튼은 아버지는 조용히 잠을 자다 세상을 떠났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친상을 알렸다.
덧붙여 “세상에서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심히 일한 사람이고, 자주 일터에 데려가줬다”며 “모든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소식을 접하자 마자 애도의 뜻을 밝히고 다저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서튼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서튼은 1966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16년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다저스를 비롯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캘리포니아 앤절스(현 LA 앤절스)에서 활약하며 23년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마지막 시즌은 다시 집, 홈인 다저스로 돌아와 1988년 다저스에서 은퇴했다.
70년대 다저스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1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이어갔고, 1976년에는 21승으로 개인통산 최다승을 기록했다.
서튼은 199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그의 등번호 20번은 다저스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다저스는 2021년 새해 들어 아직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두 명의 별을 하늘로 보내는 아픔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이 다저스의 영원한 별이 된 데 이어 서튼까지 다저스 하늘의 별이 됐다.
라소다 감독의 등번호 2번, 서튼의 등번호 20번.
<이준연기자>
관련기사 ‘푸른 피의 전설’ 다저스 토미 라소다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