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는 1년에 한 두 개 정도이다.
때문에 LA 골프팬들은 남가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는 가급적 갤러리로 참가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기도 한다.
21일부터 팜스프링 인근 라퀸타에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대회가 나흘간 펼쳐진다.
예전 같으면 많은 한인 골프 팬들이 주말 라운드 티켓을 예매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숙박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도 갤러리들이 관람할 수는 없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안병훈과 김시우 등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올해 갤러리로 참가하지 못한 한인 골프 팬들의 아쉬움은 더 크다.
올해 대회에는 10명의 한인 선수들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외에 나서고 있다.
한 타운에서의 반가운 만남도 어렵게 됐다.
평상시 같으면 대회 후 LA에서 한식을 즐기거나 친구나 지인을 만나는 한인 골프 선수들도 많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식당 영업도 하지 않아 만남도 어렵게 됐고, 갑작스럽지만 반가운 타운에서 유명 스타 골프 선수와의 조우도 어렵게 됐다.
PGA 투어와 PGA 시니어투어, LPGA 투어 등은 아직 관중 수용 방침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각 지방 정부의 정책에 따르겠다고만 밝혔다.
대부분의 프로 골프 대회는 남가주에서는 봄에만 개최하는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폐쇄정책이 여름 까지 이어지면 2021년도 골프대회에 일반인들이 갤러리로 참여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