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신청으로 조정위원회까지 간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승리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245만달러를 제시한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185만달러를 제안한 탬파베이는 연봉조정신청 조정위원회에서 최근 6번 내리 패하고 있다. 6번 내리 패하면서 선수와 구단과의 분위기만 좋지 않게 만들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해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하지만 시즌이 60경기 미니시즌으로 치러지면서 60경기에 해당하는 42만 6148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플레이오프 보너스는 별도.
60경기 미니 정규시즌에서 42경기에 나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개릿 콜(양키스) 천적으로 자리잡는 등 인상깊은 활약을 펼쳐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확실한 인상을 심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0.250,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안타를 기록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그날 입은 유니폼은 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즌을 마친 후 탬파베이는 연봉조정신청 선수들과의 결별은 없다며 의리를 과시하는 것 같더니 선수들 마음에 들지 않는 연봉을 제시해 조정위원회까지 가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조정위원회 전에 최지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 사진을 올려 팀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준연기자>
관련기사 최지만 연봉 최소 2배 인상은 보장
관련기사 최지만 맹활약 탬파베이, 다저스에 설욕..승부는 다시 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