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누가 세계 축구를 지배하고 있는 지 분명히 보여준 경기였다.
킬리안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메시에게 굴욕을 안기며 해트 트릭을 기록, 바르셀로나는 4대1로 대파했다.
16일 파리 생제르맹(PSG)은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으로 바르셀로나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페널티킥을 첫골을 기록한 메시는 음바페의 맹활약과 소속팀의 패배를 그라운드에서 말 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는 전반 32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4분 역전골, 막판 쐐기골 등 3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는 음바페의 원맨쇼와도 같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음바페의 원정경기였지만 메시는 힘을 쓰지 못한 채 굴욕을 맛봐야했다.
파리는 전반 27분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음바페의 맹활약 덕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음바페의 원맨쇼는 전반 32분 시작됐다. 마르코 베라티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문 상단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문전에 흐르자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40분 역습 찬스서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율리안 드락슬러의 패스를 받아 군더더기 없는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바르셀로나에 대역전패 의 굴욕을 안겼다.
UEFA는 경기 후 음바페를 MOM으로 뽑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