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지난 3경기에서는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최지만은 그 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상대투수 프티블 프롤트의 초구를 상대로 타격을 펼쳤다. 결과는 3루수 직선타.
오래간만의 타석에서 공 1개만을 상대했던 최지만은 4회말 타석에서는 오랫동안 공을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5회말 타석에서는 르네 핀토와 교체돼 이날 경기 출전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에 반가운 얼굴이 교체로 출전했다. 배지환이 5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모습을 드러낸 것.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자격으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배지환은 6회초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나 2루주자가 상당히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3-1로 피츠버그를 꺾었다.
한편, 샌디에고의 김하성은 이날 침묵했다.
샌디에고의 김하성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하성은 경기 후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과정 중이라며 무안타 경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범경기 무안타 경기에 민감한 한국 프로야구 팬들은 조바심이 났다. (예전에 김현수 선수가 볼티모어에 입단해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자 팬들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야 한다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김현수는 정규시즌에서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샌디에고로 트레이드 된 블레이크 스넬이 이날 처음으로 샌디에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스넬은 선발로 나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삼진1개로 깔끔히 마무리 하고 샌디에고 데뷔를 마쳤다.
샌디에고는 이날 경기에서 밀워키에게 5-8로 패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