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1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BA는 22일 “오타니가 최고의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시즌을 만들어냈다”며 “신체를 단련하고 내구성을 높여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타자로 10홈런 이상을 치고, 투수로 10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았다. 이는 베이브 루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전례가 없는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BA는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역할을 모두 수행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다. 지금까지도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선발 투수로 뛴 오타니는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MLB 전체 홈런 3위였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타니는 MLB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BA는 신시내티 레즈의 내야수 조너선 인디아(25)를 올해의 신인 선수로 선정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인디아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21홈런 69타점 12도루 98득점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