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주전경쟁 우위 선점
메이저리그 2년 차 김하성(27)이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5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 13경기를 치르며 홈런은 1개를 때려냈고, 타점과 득점은 5개, 7개씩을 올렸다.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6개만 기록했다.
빅리그 입성 첫 해였던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격 적응에 애를 먹었다. 19경기에 나서며 타율 0.167(42타수 7안타), 1타점 1득점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볼넷 9개를 얻어내며 삼진은 15번이나 당했다.
타격 부진은 정규시즌으로도 이어졌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27득점을 작성했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방망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은 타격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시즌을 맞이한다.
이날 김하성은 2회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4회 무사 2루에선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9로 졌다. 올해 시범경기는 7승9패로 마무리했다.
6일 휴식을 취하는 샌디에이고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박효쥰 개막전 로스터 보인다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효준은 5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을 0.304에서 0.308(26타수 8안타)로 끌어올리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홈런 2개를 쳤고, 타점은 2개를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3회초 무사 2루에서 1루 땅볼을 쳐 1루 주자 콜 터커를 3루까지 보냈다.
박효준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수비에서 3회말까지 2루수로 뛰던 박효준은 4회말 유격수로 위치를 바꿨다. 그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45경기를 뛴 박효준은 내야 백업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아직 28인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피츠버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최지만, 도대체 언제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내야수 최지만(31)이 시범경기에서 또 안타를 치지 못했다. 다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출루 능력을 뽐냈다.
최지만은 5일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의 쿨투데이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범경기 1호 안타를 친 최지만은 이후 열흘째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5경기 연속 침묵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067에서 0.063(16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두 차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지난달 26일 보스턴전부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출루율은 0.407이다.
최지만은 1회초 1사 1루 상황에 맞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얀디 디아스가 병살타를 쳐 진루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또 디아스가 병살타를 쳤다.
최지만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르고, 7일 하루 휴식한 뒤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