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곧 투구를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벤 니콜슨 스미스-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류현진, 대니 잰슨은 원정 경기에 합류하지 않고 토론토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휴식하고 있다. 조만간 투구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MRI 검사 결과 큰 부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0.2마일(약 145.2㎞), 평균 구속 88.7마일(142.7㎞)에 그칠 만큼 구속 저하가 뚜렷했다.
마운드를 내려온 뒤 왼 팔뚝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다음날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검사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곧 다시 공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은 2~3차례 선발 등판을 거를 수 있다”고 알렸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해 이적 후 3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2년간은 에이스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는 팀의 3선발로 분류된다.
‘위치’가 달라진 가운데 부상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작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2경기에서 7⅓이닝 11실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