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치러진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합계스코어 5-2로 비야레알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018~2019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2019~2020시즌엔 16강, 2020~2021시즌엔 8강에서 탈락했었다.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29일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하면서 올 시즌 전대미문의 4관왕 도전도 계속됐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을 제패한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라 오는 15일 첼시와 우승을 다툰다. 또 EPL에서도 맨시티에 승점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된 독일 출신의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르셀로 리피, 알렉스 퍼거슨, 카를로 안첼로티와 이 부문 타이를 이뤘다.
또 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리그컵 결승에 오른 건 리버풀이 처음이다.
반면 16강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4강까지 진격했던 비야레알은 리버풀에 져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1차전에서 0-2로 졌던 비야레알은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불라예 디아의 선제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또 전반 41분엔 프란시스 코클랭의 헤더 추가골로 합산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에 리버풀이 화력을 폭발시켰다. 후반 17분 파비뉴의 중거리슛으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든 리버풀은 후반 22분 루이스 디아스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그리고 후반 29분엔 사디오 마네가 쐐기골로 결승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41분 에티엔 카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