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이 팬들로부터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영국 방송 BB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EPL 각 팀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4명이 올랐고, 5일간 진행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이 90%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토트넘 올해의 선수가 됐다.
이는 EPL 19개 구단 올해의 선수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투표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뒀던 리버풀은 제외됐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EPL은 물론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아시아 선수 득점왕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BBC도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앞서 토트넘 구단에서 진행한 팬 투표에서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 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팀 공격수 부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