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 챔피언십 수영 연기(artistic swimming) 부문에 출전한 수영 선수가 익사하기 직전 코치가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수영코치 안드레아 푸엔테스(Andrea Fuentes)는 아티스틱 스위밍에 출전한 아니타 알바레즈(Anita Alvarez 가 연기 도중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받자마자 잠시의 시간도 두지 않고, 옷과 장신구 그리고 대회 명찰 등 모든 것을 그대로 한 채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알베레즈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남자 수영선수도 급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알바레즈를 구해냈다.
알바레즈는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거의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
24일 금요일 팀 결승에 출전할 지를 놓고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경기가 열리고 있는 수영장에 뛰어들어 제자를 구해낸 푸엔테스는 “아니타가 한계를 뛰어넘었다”라고 농담을 하며 주위의 칭찬에 겸손함을 보였다.
푸엔테스는 미국 수영대표팀의 올해의 코치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수영 챔피언십은 지난 6월 18일 시작돼 7월 3일 마무리 된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