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에 입단한 가레스 베일이 당장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계약했다는 주위 예상을 일축했다.
영국 BBC는 지난 11일 LA FC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베일이 카타르 월드컵 출전 때문에 잠깐 있을 곳으로 MLS를 선택했다는 주위 예상을 일축했으며 가능한 오랫동안 뛸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2021~22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오는 2024년까지 옵션을 두고 있는 계약을 맺으며 LA FC에 입단했다. 그러나 베일이 당장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급히 팀을 찾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또 베일이 MLS로 진출한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웨일스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선수 말년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베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A FC에 온 것은 내게 한 차례 더 유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6개월, 1년 동안만 있으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다. 가능한 오랫동안 여기 있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MLS와 LA FC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베일은 “나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짧은 미래가 아니라 다음 유로 그리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LA FC에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은 아무도 MLS를 은퇴 리그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10월 창단한 LA FC는 같은 연고 라이벌 LA 갤럭시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팀으로 올 시즌 MLS 19경기를 치르면서 12승 3무 4패로 서부 컨퍼런스 및 동서부 컨퍼런스 통합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