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당당히 2022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들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살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된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2021~22 시즌 EPL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살라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한때 살라를 제쳤지만 살라가 1골을 넣으며 추격하면서 공동 득점왕에 선정됐다. 비록 단독으로 득점왕이 되진 못했지만 유럽 5대 리그 최초 아시아 출신 득점왕이 됐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와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리버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티보 쿠르투아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파비뉴, 버질 반다이크(이상 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케빈 더브라위너, 주앙 칸셀루(이상 맨시티) 등이 발롱도르 명단에 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각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벤피카에서 뛰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와 리버풀로 이적한 엘링 할란과 다윈 누녜스도 후보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17년만이다. 메시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든 뒤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후보에서 제외됐다.